‘김호중 지우기’…골수팬마저 등돌리고, 콘서트 취소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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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출연하는 공연을 앞두고 주최측이 환불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직후 취소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21일 김씨의 공연 티켓 예매사인 멜론에 따르면 이달 23~24일 열릴 예정이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의 티켓 환불 수수료를 이날부터 전액 면제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두미르와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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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표 5500장 우르르 쏟아져
팬카페도 하루 수백명씩 탈퇴
광고업계 등마저 김호중 손절
金씨, 강남경찰서 비공개 출석
21일 김씨의 공연 티켓 예매사인 멜론에 따르면 이달 23~24일 열릴 예정이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의 티켓 환불 수수료를 이날부터 전액 면제했다. 동시에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 대해서는 납부한 수수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2만석 매진을 기록했던 공연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5500여개의 좌석이 예매 가능한 상태로 바뀌었다.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는 예매 비용의 30%로 책정됐는데 김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두미르와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클래식은 당초 베를린필, 빈필, 뉴욕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 42명과 KBS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기획으로 주목받았다. 공연의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 측에 김호중 출연 교체를 요청하다 20일 주최사 명칭·로고 사용 금지를 통보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한 KBS교향악단 단원 10명도 연주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김호중 측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공연을 주관한 기획사 두미르 측은 “대체 연주자를 구할 것”이라며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강행의지를 밝혔다.
김씨의 강성 팬클럽 회원들도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씨의 팬카페인 ‘트바로티’ 회원수는 전날 15만600명에서 21일 15만170명으로 400명 이상 탈퇴했다. ‘트바로티’는 지난달 7일 회원수 15만명을 돌파했지만 김씨가 음주운전을 공식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후 팬들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다.
김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그와 계약을 맺은 방송사와 공연 제작사, 광고업계도 줄줄이 ‘손절’에 나섰다. 편의점 GS25는 김씨가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선보인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김호중 촬영 분량 편집 및 향후 촬영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김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한 업체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던 김호중의 ‘베리넛데이’ 인터뷰 영상 및 비하인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씨의 모교가 있는 경북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조성된 관광 특화 거리로, 지난해 방문자가 15만명에 달한다.
경찰은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사고 전후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당일 김씨의 음주 정황과 소속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아 김씨의 행적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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