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성한 넥슨 '던파 모바일', 현지 시장 공략 성공할까

양진원 기자 2024. 5. 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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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오전 10시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선보였다.

당초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2020년 8월 중국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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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이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오전 10시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선보였다. 해외에선 첫 출시로 20일 자정(0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도 진행했다. 던파 모바일의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이다.

당초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2020년 8월 중국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2022년 한국 시장에 출시해 흥행 가도를 달린 던파 모바일은 올해 초 재도전 끝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으면서 4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입성했다.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을 돌파한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던파)를 토대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과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로 구현한 몰입도 높은 조작감이 특징이며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원작' IP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던파 모바일을 배급하는데 이미 현지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던파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만큼 흥행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원작 던파는 2008년 텐센트가 중국에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넥슨은 던파로 매년 1조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기록했고 개발사 네오플은 던파 효과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소 주춤한 수익성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9689억원(엔화 1084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 준 2605억원(엔화 291억엔)을 기록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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