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주땐 최대 1400만원…우주청, 정주여건 개선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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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KASA·이하 우주청) 설립추진단이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등 지원책을 공개했다.
우주청이 들어설 경남 사천·진주 일대에 가족단위로 이주하는 직원은 4인가족 기준 최대 1400만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포함해 자녀장학금 등을 받는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각각 이주직원과 직원 동반가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남도와 소속 시군에 전입신고한 우주청 직원은 이주정착금과 자녀장학금, 양육지원금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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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KASA·이하 우주청) 설립추진단이 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등 지원책을 공개했다. 우주청이 들어설 경남 사천·진주 일대에 가족단위로 이주하는 직원은 4인가족 기준 최대 1400만원 상당의 정착지원금을 포함해 자녀장학금 등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 입주도 가능하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청 개청을 1주일 앞둔 지난 20일 사천시청에서 "지자체들이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했다"며 "빠르면 이번주 내 직원들의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오는 27일 사천에 문을 연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각각 이주직원과 직원 동반가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가족동반 이주를 장려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특히 집중했다"고 말했다. 2014년 나주혁신도시 지정 당시 가족단위 이주율이 39%에 머문 사례 등을 참고해 보다 적극적인 가족단위 인구유인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경남도와 소속 시군에 전입신고한 우주청 직원은 이주정착금과 자녀장학금, 양육지원금 등을 지원받는다. 도와 시군의 지원혜택은 중복수혜가 가능하다. 직원 동반가족 구성원은 경남과 소속 시군으로부터 1인 2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단 경남도가 제공하는 정착지원금은 직원 본인을 제외한 동반가족에게만 지급된다. 직원 본인은 경남도청으로부터 10만원 상당의 지역 제로페이인 '웰컴제로페이'를 1회 지급받는다.
4인가족이 사천시에 전입신고를 하면 경남도가 1인 200만원씩 지급하는 가족이주정착금 600만원(200만원×3인)을 받는다. 더불어 사천시가 정착지원금(200만원×4인)을 별도 지급해 총 14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1회 받는다.
자녀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이면 경남도가 1인 50만원의 장학금을 2년간 매월, 미취학아동이면 1인 5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2년간 매월 지급한다. 사천시는 초·중·고 자녀 1인당 150만원의 장학금을 1회 지급한다. 미취학아동에겐 매월 50만원을 2년간 지급한다.
사천시가 마련한 29개 이주직원 지원책엔 직원 가족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천지역에서 취업을 알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창업하려는 가족구성원에게 창업간접비(1년 400만원)와 인건비(10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주직원의 초·중·고 자녀를 위한 승마체험비 지원(1회 32만원 상당) 항목도 있다.
우주청 직원을 위한 거주지원책과 임대주택 확보현황도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자체가 사천과 진주시 일대 아파트를 임차해 직원에게 임대하는 형식이다. 이 단장은 "과기정통부와 지자체가 총 230여채를 확보해 우주청 이주직원 중 희망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100여명의 인원으로 개청하는 우주청은 연말까지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자체는 300명에 맞춰 지원대상을 산정하고 예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우주청 출범 후 지자체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지역 혁신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5년, 10년 후 발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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