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달렸지만…한결같이 달린 손
시즌 막판 다소 부진했지만 손흥민(토트넘)은 손흥민이었다. 2023~2024시즌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서도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럽 5대리그(리그 성적)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골 기여도 랭킹을 공개했다. 17골 10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전체 11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이렇다 할 공격 옵션이 채워지지 않은 팀 상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는 물론, 히샤를리송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최전방 공격수 자리도 채우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과 시즌 막판 부침을 겪지 않았다면 톱10 진입도 충분히 가능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4위 경쟁이 한창이던 시즌 막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아쉽다. 이사이 토트넘도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4위 경쟁에서 탈락했다. 특히 3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0-2 패)에서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법한 장면이다.
손흥민은 최종전인 지난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대기록을 완성했다.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만 걸어갔던 길이다. 손흥민의 최종 성적은 17골 10도움이 됐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분데스리가 이적 후 득점왕에 오른 케인으로 무려 44개의 공격포인트(36골 8도움)를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인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골 7도움)가 34개의 공격포인트로 2위에 올랐다.
첼시 콜 팔머(22골 11도움)와 맨시티 엘링 홀란(27골 5도움)이 각각 33개, 32개의 공격포인트로 3·4위에 랭크됐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9골 13도움)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28골 3도움)가 뒤를 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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