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AP통신 방송 시설 폐쇄·장비 압수...백악관 "우려"

이경아 2024. 5. 2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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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리들이 미국 언론사 AP통신의 생방송 시설을 폐쇄하고 장비를 압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통신부가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 스데로트에서 자사 취재진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방송 장비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 로렌 이스턴 부사장은 "가자지구를 비추는 오래된 생중계 시설을 폐쇄하고 장비를 압수한 이스라엘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새로 제정된 외국방송 규제법을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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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리들이 미국 언론사 AP통신의 생방송 시설을 폐쇄하고 장비를 압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통신부가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 스데로트에서 자사 취재진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방송 장비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통신부가 밝힌 장비 압수 사유는 알자지라 방송에 영상을 제공해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압수 직전 이스라엘군의 검열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일반적인 모습을 송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 로렌 이스턴 부사장은 "가자지구를 비추는 오래된 생중계 시설을 폐쇄하고 장비를 압수한 이스라엘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새로 제정된 외국방송 규제법을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통신부는 "정부 결정과 통신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방송을 제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강제 조치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지난달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정부가 강제로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을 제정해 이달 초 자국 내에 있는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의 사무소를 폐쇄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백악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AP통신의 생방송 시설을 폐쇄했다는 보도를 봤으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이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언론인은 자신들의 일을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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