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한국유도 6년 만에 금 메쳤다

유정환 기자 2024. 5. 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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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세계랭킹 6위·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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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여자 57㎏급 우승…결승 연장서 세계1위에 반칙승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세계랭킹 6위·경북체육회)가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 남자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에 이어 6년 만이다.

특히 한국 여자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허미미는 준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꺾었으며 세계랭킹 2위인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카이트까지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으로 꺾었다. 결승 상대인 데구치는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다. 허미미는 경기 시작 59초 만에 지도 1개를 뺏은 뒤 1분 13초에 지도 1개를 받았고, 1분 36초엔 두 선수가 나란히 지도 한 개씩을 주고받았다. 연장 8분 16초에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허미미가 회심의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이 때 뒤로 물러선 히구치에 세 번째 지도가 선언되면서 허미미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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