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인상 남긴 KT 육청명,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 받았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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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육청명은 경기 후 "지난 경기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경기서 투수 선배들이 많이 나가서 긴 이닝을 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1이닝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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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주인공은 프로야구 KT 위즈 신인 투수 육청명.
강릉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육청명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2점 차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삐걱거리는 바람에 승리는 불발됐다.
육청명은 이날 84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KT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8-5로 이겼다.
육청명은 경기 후 “지난 경기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경기서 투수 선배들이 많이 나가서 긴 이닝을 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1이닝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리를 놓쳤지만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개인승 욕심은 없다. 오늘 승리로 팀이 기분 좋게 이번 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육청명은 또 “형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마지막에 등판한 손동현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22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출격시킬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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