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영입… 국제 통상 분쟁 최적의 자문

이민준 기자 2024. 5.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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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법무법인 태평양의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는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응해 빠르고 정확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박윤정 외국변호사, 김지이나·홍승일·김소담·박재영·김지은 변호사. 김호진·배정연·김상철·박성원 변호사, 성 김(고문) 센터장, 허경욱 고문, 표인수 외국변호사, 강일 변호사, 서원민 외국변호사, 한창완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국내 기업들은 미‧중 간 패권 경쟁 등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 통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도 기업에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도 국제적 이슈에 대한 발 빠른 대응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로펌 업계에서도 기업의 자문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국제 통상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도 사업 전략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해 최적의 조언을 해 줄 로펌을 찾고 있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조직도

올해 초 출범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는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응해 빠르고 정확한 해법을 마련할 수 있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 대상 국가의 현지 경제 상황 분석과 전망 등을 통해 기업의 고충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글로벌 미래전략센터는 아태 지역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끈다. 김 전 대사는 지난 1월 태평양에 합류했다. 국내 로펌이 아시아 3국 대사를 지낸 미국 워싱턴 정통 외교 관료 출신 인사를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대사는 미 국무부 한국과장, 6자 회담 수석대표와 대북 특사 등을 맡은 바 있다. 2011년 한국계 출신 최초로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했고, 이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미래전략센터에는 국제 분쟁, 미국·유럽 등 주요 통상국의 규제 컨설팅, 인도·동남아 시장 및 해외 건설 이슈 등 폭넓은 자문 응대가 가능한 대응팀이 있다. 기업의 다국적 경영 리스크를 컨트롤하고 맞춤형 경영 전략 수립에 나선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의 자문에도 응한다.

태평양 내 통상분쟁 관련 연구소인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도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산하에 배치했다. 국제규제·분쟁대응연구소는 태평양이 이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연구소는 상사중재, 국제투자중재, 통상분쟁, 국제소송 등 동향과 WTO·FTA 등의 국제통상분쟁, 국제투자중재 절차 대응, 국제분쟁에서의 소송 전략 수립, 국제중재 비교법적 분석 등 연구 자료를 전문가들에게 제공하는 등 센터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 출신인 한창완 변호사가 연구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법무부 재직 시절 한국 정부의 론스타·엘리엇·메이슨·쉰들러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실무를 총괄한 이력이 있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초청간담회 (왼쪽),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출범 컨퍼런스 (오른쪽).

태평양은 지난 2월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서울 종로구 본사에 초청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소속 변호사 20여 명이 이 자리에 참석해 기업의 현안과 경제 전망 등을 논의하며 대응법을 모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글로벌 미래전략센터 출범을 맞아 정부와 기업의 준비와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글로벌 미래전략센터에는 외교, 통상, 규제, 금융 분야 등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외교부 차관과 외교부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한 임성남 고문, 기획재정부 차관과 OECD 대사 및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허경욱 고문, 상공부와 대통령 비서실을 거친 표인수 외국변호사,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국제경제국장·OECD 대표부 참사관을 역임한 우병렬 외국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상사중재 분야 김준우 변호사, 외교부 통상자문관 출신 수출통제·통상 전문가인 김지이나 변호사 등도 주축을 담당한다. 국제 공정거래 분야엔 강일 변호사, 금융 분야는 홍승일 변호사 등이 활동한다. 독일·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외국 변호사들도 자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외건설 부문은 대규모 건설 중재 사건을 다수 다룬 김우재 변호사를 주축으로 다수의 국제중재 분야 변호사들이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선 지식경제부 차관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지낸 김정관 고문 등이 포진해 있다.

성 김 센터장은 “태평양의 강력한 맨파워와 글로벌 인프라는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열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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