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3부리그'에서 '빅리그 득점왕' 눈앞이었는데...레알의 '포트트릭' 실점 때문에 물거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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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꿈꿨지만, 레알 마드리드 덕분에 무너질 위기다.
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3-1 승리를 거뒀다.
빅리그 첫 시즌에 라리가 득점왕이라는 기적이 다가왔다.
비야레알의 쇠를로트는 20일 라리가 3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홀로 4골을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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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기적을 꿈꿨지만, 레알 마드리드 덕분에 무너질 위기다.
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로나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라리가 3위를 확정했다. 앞서 지로나는 구단 역사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다.
결국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로나는 원래 라리가 중하위권으로 분류되어 오던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라는 양강 체제를 위협했다.
그리고 이러한 돌풍의 중심에는 아르템 도우비크가 있었다. 발렌시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도우비크는 이번 시즌 21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지로나의 돌풍과 마찬가지로, 도우비크의 활약 역시 기적 같았다. 도우비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다. 우크라이나 3부 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도우비크는 커리어 내내 우크라이나 리그와 덴마크 리그를 전전했다. 2년 연속 우크라이나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주로 변방 리그에서 활약했기에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라리가 첫 시즌에 20골 고지를 넘어섰다. 그리고 발렌시아전 직전까지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며 라리가 득점왕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빅리그 첫 시즌에 라리가 득점왕이라는 기적이 다가왔다.
그런데 37라운드가 끝난 뒤, 득점 선두가 바뀌었다. 주인공은 알렉산드르 쇠를로트였다. 비야레알의 쇠를로트는 20일 라리가 3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홀로 4골을 몰아넣었다. 쇠를로트는 이 4골로 단숨에 23골 고지를 밟았다. 결국 21골의 도우비크를 제치고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이로써 도우비크의 득점왕 획득은 어렵게 됐다. 도우비크 입장에서는 쇠를로트에게 4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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