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尹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野 공수처 수사 지켜보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해병대 채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채상병 특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통과 때부터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1호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특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통과 때부터 논란이 됐다. 통상 특검은 여야 합의처리가 관행인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힘으로 밀어붙였다.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임을 들어 결과를 지켜본 뒤 특검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회견에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후 국민이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하면 그때는 내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법안 재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구속 수감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제외하면 재적의원이 295명이다. 전원 출석했을 경우 국회를 통과하려면 197명이 찬성해야 한다. 야당 의원 180명 모두가 가결표를 던진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17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가능성은 극히 낮다. 채상병 특검법은 자동 폐기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1호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또 행사하더라도 21대 국회 때와 상황이 전혀 다를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22대 국회를 정쟁으로 시작하는 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야는 어제 채상병 사건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를 공언한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불러 조사했다. 민주당이 검찰을 믿지 못해 만든 공수처가 아닌가. 공수처 수사가 미진하면 그때 특검법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 안타까운 채상병 사망을 둘러싼 진실 규명이 진정한 목표라면 더욱 그렇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