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미국, 한반도 불안 유발 계획 가능성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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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한반도를 과열 국면까지 몰고 가려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최근 한반도 지역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이러한 도발적 행동에 대해 심각히 우려를 표명했다"며 "상황을 과열 국면으로 전환시킬 때까지 도발하고 악화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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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추락사에 "미국 제재 탓"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한반도를 과열 국면까지 몰고 가려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협의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최근 한반도 지역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이러한 도발적 행동에 대해 심각히 우려를 표명했다"며 "상황을 과열 국면으로 전환시킬 때까지 도발하고 악화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한반도 불안을 유발하려고 할 때, 이러한 계획을 정확하게 격화시키고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지적한 '도발적 행동'은 한미일 합동 훈련을 지칭한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전날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항공 산업 제재가 타국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제재로 대상 국가들은 항공기를 포함한 미국 장비 예비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고의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는 안전 수준 저하와 직결된다"고 꼬집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기는 미국산 '벨-212'로 파악되며, 미국 제재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라이시 대통령과 동승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란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외교 정책 방침이 변경될 것이라고 추측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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