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셔츠는 안 돼!” 케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에 사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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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인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부했다.
케인은 약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리빙 레전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케인의 행동에 토트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케인은 친정팀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의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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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훗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인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부했다.
케인은 약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리빙 레전드'다. 이 기간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했고 화려한 개인 업적을 달성했다.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프리미어리그(PL)로 범위를 넓혀도 앨런 시어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했다. 손흥민과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까지 있었을 땐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우승 경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큰 흠이었다. 이에 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향했다. 케인의 바람이 실현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1년 연속 최정상에 올랐으며 매 시즌 '트레블'을 노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었기 때문.
그러나 케인의 계획은 시작부터 꼬였다.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에서 뮌헨은 0-3 완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뮌헨은 포칼에서 하부 리그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선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 올랐지만, 레알 마드리에 패배하면서 결국 무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비록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토트넘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케인의 행동에 토트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케인은 친정팀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의 유니폼에 사인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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