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 순식간에 대응..."도망가도 끝까지 잡는다"
[앵커]
얼마 전 부산 해운대에서 벌어진 폭력조직 패싸움을 두고, 경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이 같은 범행 현장을 빠르게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첨단 장비 등을 활용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한낮의 공원입니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남성 열댓 명이 갑작스레 싸움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상황.
경찰은 관제센터에서 CCTV로 확인하고 즉시 상황 보고가 이뤄집니다.
"코드제로 발령"
출동 지령을 내리자 신호등이 전부 초록 불로 바뀌고 5분이 채 되지 않아 현장에 경찰이 도착합니다.
소방까지 출동해 다친 시민을 모두 구조했는데, 폭력조직 등의 집단 싸움을 대비한 합동 훈련 현장입니다.
만약 폭력 조직원들이 달아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은 없습니다.
이렇게 경찰 드론이 출동해 끝까지 쫓기 때문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훈련,
난투극을 벌이던 조직원 대부분은 체포됐지만 일부는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경찰이 도주한 차량 번호를 수배 목록에 등록하고 끈질기게 추격하자, 이제는 차를 버리고 인질극까지 벌입니다.
경찰을 향해 총기까지 겨누는데 특공대가 섬광탄을 던지며 제압해 결국, 체포에 성공합니다.
[홍기현 / 경기남부경찰청장 : 최근 이상 동기 범죄 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 치안과 압도적 물리력을 현장에 적용해서 범죄를 진압하는….]
이런 첨단 시스템은 실제로 지난해 말, 범인을 붙잡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탈주범 김길수가 택시를 잡아타는 모습이 관제센터 CCTV에 잡힌 게 대표적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등에 대한 대응력도 키워 빈틈없이 대처하겠단 계획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이동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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