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놓쳤지만 임팩트 남긴 KT 루키 육청명 "내 공을 찾았다"

문대현 기자 2024. 5. 21. 2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친 KT 위즈의 고졸 신인 투수 육청명(19)이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육청명은 경기 후 "직전 등판에서는 (12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등판했기에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1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여러 경험을 거치며 배운 것이 많았다. 서서히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강타선 상대로 5이닝 1실점 쾌투
이강철 감독 "선발 역할 충분히 했다" 칭찬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육청명이 역투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놓친 KT 위즈의 고졸 신인 투수 육청명(19)이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치른 끝에 8-5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삼성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승1무27패가 된 KT는 키움 히어로즈(19승27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공동 5위 LG 트윈스(25승2무22패), SSG 랜더스(25승1무22패)와 승차는 5경기다.

KT 승리의 일등 공신은 연장 11회 무사 2루에서 결승타를 친 멜 로하스 주니어다. 그러나 경기 초반 삼성의 기세를 잠재웠던 선발 투수 육청명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육청명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공을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 김민과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그러나 승패와 무관하게 육청명의 활약은 조명 받을 만했다. 육청명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타자들과 정면 승부하며 아웃을 유도했고 1실점으로 묶었다.

육청명은 이날 소화한 84구 중 5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이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제구력을 선보였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최종적으로 팀이 이기면서 육청명도 웃을 수 있었다.

육청명은 경기 후 "직전 등판에서는 (12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등판했기에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1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여러 경험을 거치며 배운 것이 많았다. 서서히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승리를 놓쳤지만,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이 오늘 승리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부상으로 빠진 형들의 복귀 전까지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도 "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호평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