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까’ 김영웅, 수비중 엄지손가락 접혀 교체…큰 부상이면 삼성 ‘날벼락’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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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21)이 KT전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김영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영웅이 수비 과정에서 우측 엄지손가락이 접혔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트레이닝실에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이 빠지면서 삼성도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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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김영웅(21)이 KT전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주자의 발에 걸리면서 손가락이 꺾였다. 큰 부상이라면 삼성은 비상이다.
김영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 1안타가 홈런이었다.
1-5로 뒤진 8회말 데이비드 맥키넌의 적시타로 2-5가 됐다. 이어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쐈다. 단숨에 5-5 동점이 됐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결과적으로 팀이 5-8로 졌다. 11회초에만 3점을 줬다. 김영웅의 부상까지 나왔다. 나비효과가 거대했다.
11회초 김재윤이 선두 천성호에게 볼넷을 줬다. 다음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천성호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선수가 김영웅이다.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재현이 햄스트링 이상으로 3회초 수비에서 빠졌다. 김영웅이 유격수로 옮겼다.
천성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왔고, 김영웅이 포수의 송구를 받아 태그를 시도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이때 김영웅의 오른손이 천성호의 뒷발에 걸렸다. 김영웅은 큰 고통을 호소했고, 그대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김영웅이 수비 과정에서 우측 엄지손가락이 접혔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트레이닝실에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이 빠지면서 삼성도 크게 흔들렸다. 3루를 보던 류지혁이 2루로 갔고, 2루수 김재상이 유격수로 옮겼다. 3루수 자리에는 벤치에 대기하던 전병우가 들어왔다. 그리고 전병우가 실책을 범하면서 스코어 5-8이 됐다. 여러모로 뼈아픈 상황이 벌어졌다.
김영웅의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손가락이 심하게 꺾였다면 부상이 클 수도 있다. 그러면 삼성은 순식간에 ‘4번 타자’를 잃게 된다.
올시즌 김영웅은 그야말로 ‘영웅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46경기, 타율 0.301, 12홈런 32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66, OPS 0.955를 찍고 있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박진만 감독이 무려 4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김영웅도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갑작스럽게 부상이 닥쳤다.
이날 선발 원태인이 허리 쪽이 좋지 않아 보였다. 5회까지 책임지는 투혼을 보였으나 확실히 100%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도 햄스트링에 탈이 나면서 교체됐다. 김영웅까지 다쳤다. 삼성으로서는 1패 이상의 충격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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