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호중 변호인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금 전 조사가 마무리됐고요. 김 씨의 변호인이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현장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오늘 경찰 조사에서) 김호중 씨가 직접 매니저한테 대리 자수 지시한 걸 인정하셨습니까?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를 했습니다.
[기자]
그러면 증거인멸 정황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요?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당일에 술은 어떤 종류를 얼마나 사고 직전까지 마셨다고 진술하셨습니까?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구체적으로 여기서 술의 종류 양까지 다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고요. 그러니까 양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변호인께서 추후에 뒤늦게 범죄를 인정을 좀 하셨는데 구속을 염두에 두고 김호중 씨 입장을 대신 전달해 주신 것인지요.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구속을 염두에 둔 거는 양심에 기초해서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이에 충분히 크게 공감하고 동의를 했던 것입니다.
[기자]
공개적으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던 것 같은데 오늘 출석할 때는 비공개로 하신 것이 꼼수 출석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규정상 경찰청 공보규칙 16조를 보시면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경찰 관서의 장은 피의자의 출석 조사에 있어서 사진 촬영 등을 허용하여서는 안 되는 걸로 되어 있고 보호 조치를 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김호중 씨가 유명 가수인 관계로,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국민들한테 직접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수그리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아직 여의치 않은가 봅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오늘 조사가 (오후) 5시에서 6시 정도에 이미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늦어지신 이유는 혹시?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오늘은 거기까지 좀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기자]
김호중 씨께서 국민들께 남기시는 말씀은 혹시 어떤 게 있었는지요?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오늘 나가시면서 김호중 씨가 죄진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말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향후 수사에는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세요?
[조남관 / 변호사 (김호중 변호인)]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면서도 변호인으로서 진실 의무가 있습니다.
진실을 은폐하지 않고 거짓진술을 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게 우리 변호사법에 나와 있습니다.
그 법의 취지에 충실하게, 또한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게 진실이 감춰지지 않게 잘 성실하게 변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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