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아마존 열대우림 37%가 가뭄 탓 회복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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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 1가량이 가뭄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 2배인 2만㎢ 규모의 숲이 사라진 아마존에서 산림 회복 둔화가 계속될 시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국제 과학저널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 '가뭄 발생 증가로 아마존 숲이 심각하게 둔화하고 있다'를 소개하며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37%가 가뭄으로 회복이 느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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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최근 석탄, 석유 사용 등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아마존 내 가뭄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며 열대우림의 회복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아마존 남동부 지역은 가뭄 강도가 심해졌고 북서부 지역은 발생이 빈번해졌다. 연구진은 숲의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대규모 생태계 붕괴의 ‘초기 지표’일 수 있다며 인간이 파괴한 기후가 나무와 다른 식물에 비정상적으로 심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내에선 남동부 열대우림의 회복력이 특히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2001∼2019년 식생 활동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남동부 열대우림에서의 산림벌채와 황폐화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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