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이칭더 취임식 참석 놓고 韓·日에 불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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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이 20일 열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한국과 일본 인사들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놓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SNS를 통해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이 전날 열린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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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의원단 참석 日 향해 강도 높게 비판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이 20일 열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한국과 일본 인사들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놓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SNS를 통해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이 전날 열린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면서 "이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중 양국 간에는 주요 현안 또는 사안에 대해서 평소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 당국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대규모로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적 결례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정도의 보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전날 친대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 소속 의원 31명이 취임식에 참석하자 "공공연히 대만 독립 세력에 가담하는 것으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우 대사는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 분열을 기도하는 전차에 묶이면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우 대사의 발언이 "극히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라이 총통 취임식에는 51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외빈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별도 정부 대표단 없이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와 조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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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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