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나가니까 나도 이적할래'...'레알행 유력' 형 킬리안 따라 이강인과 결별 유력→릴 이적 '임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형이 떠나니까 동생도 떠난다. 파리 셍제르망(PSG) 에단 음바페가 LOSC 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릴은 PSG와 에단에 대한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릴은 에단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싶어한다. 클럽은 리그앙에서 발전할 잠재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단은 프랑스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킬리안 음바페의 남동생으로 유명하다. 굉장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포워드인 형 킬리안과 다르게 에단은 매우 기술적인 왼발 미드필더이다. 좁은 공간에서의 세밀한 볼 컨트롤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단은 프랑스의 AS 봉디 유스팀 출신이다. 2021년까지 봉디에서 활약한 뒤 2022년부터 PSG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PSG에서도 주로 유소년 팀에서 뛰었고, 2022년 12월 9일 PSG 1군에 콜업돼 형 킬리안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성인팀 데뷔전까지 가졌다. PSG 훈련장에서 진행된 리그2(2부리그) 파리 FC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당시 에단은 하프타임을 마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단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형 킬리안이 PSG와 마찰을 겪으며 일본 투어 및 쿠팡플레이 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에단은 포함됐다. 에단은 알 나스르전에서 교체 출전했고, 전북 현대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9월 에단은 처음으로 5라운드 OGC 니스전을 앞두고 1군 명단에 소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침내 1군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FC 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막판 교체로 투입돼 아버지와 형이 보는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여담으로 킬리안은 이날 생일인데다가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에단은 1군에서 총 3경기에 출전하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PSG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에단은 1군에서 첫 우승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에단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스페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킬리안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에단이 포함됐다고 한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킬리안은 레알로 이적한다. 2022년 여름 PSG와 2+1년 재계약을 맺었던 킬리안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FA 자격을 얻었고 레알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킬리안이 동생 에단을 같이 데리고 가려고 한 것이다.
에단은 레알 이적을 거부하면서 PSG 잔류를 선언하는 듯했다. 하지만 에단은 프로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PSG에 지친 것으로 보인다. 릴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에단은 킬리안을 따라서 PSG를 떠난다. 그의 어머니가 이를 컨펌했다. 에단은 프랑스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