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22대 원구성 협상 입장차만 확인

법사·운영위원장 사수 위해 총력…민주당 워크숍 이후 재논의
민주, 7일 원구성 협상 시한 압박…국힘도 "조속한 정상화 노력"

(서울=뉴스1) 정재민 이비슬 기자 = 여야 원내대표단이 22일 제22대 국회 원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만 확인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석권을 노리지만,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2+2 만찬 회동을 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주부터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원구성 및 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엔 여야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통해 원구성 논의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 원대단 협상도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관심은 법안 수문장으로 통하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운영위원장에 쏠린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절대 사수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을 원내 1당이 차지하면 제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몫으로 가져오는 방안과 함께 민주당 11, 국민의힘 7개로 배분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22대 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른 것으로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171석, 국민의힘은 108석을 가졌다.

양당 원대단은 민주당의 22~23일 워크숍 이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회법에선 개원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 달 7일이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이지만, 여야가 법정 시한 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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