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배수의 진’ 통했다…두산, SSG전 6연패 탈출

정세영 기자 2024. 5. 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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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를 앞둔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배수의 진'을 쳤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상대전적에서 밀린 팀들에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SSG에 앞선 스윕패를 만회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번 3연전 첫 스타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번 주 행방이 좀 달라질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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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이승엽 감독.두산 제공

21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를 앞둔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배수의 진’을 쳤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상대전적에서 밀린 팀들에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SSG에 앞선 스윕패를 만회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번 3연전 첫 스타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번 주 행방이 좀 달라질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올해 SSG를 3차례 만나 모두 졌고, 지난해 9월 27일 인천 더블헤더 2차전부터 계속됐던 연패가 6경기로 늘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에 치른 16경기에서 10승 2무 4패로 반등에 성공한 두산으로선 그만큼 이번 SSG전 승리가 간절했다.

두산의 김재환. 두산 제공

이 감독의 바람을 두산 선수들이 들었을까. 두산이 지긋지긋했던 SSG전 연패 사실을 끊어냈다. 8-6 승리.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말 김재환의 투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엔 대거 5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SSG 타선을 5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SSG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SSG는 2-8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최정의 3점 홈런과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6-8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불펜 투수 김택연이 김민식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은 27승째(2무 21패)를 챙겼다. 패한 SSG는 2연패를 당했다. 시즌 22패째(1무 25승). 두산은 올 시즌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1승 이상을 챙겼다.

두산의 김택연. 두산 제공

두산 선발 최원준은 SSG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SSG전 선발승은 2021년 6월 4일 잠실경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시즌 3승째(3패).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김택연은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4번 김재환이 1회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 1사 2, 3루에서는 양석환이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2타점을 올렸다. 양석환은 4회말에도 귀중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하위 타순에 위치한 전민재, 조수행도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다. 타점은 물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벤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 감독은 "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준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위기 상황을 틀어막은 김택연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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