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신호탄 쐈다!’ NC, ’신민혁 역투+김주원·권희동 맹활약‘ 앞세워 키움 격파…3연패 탈출+3연전 기선제압
지난 주 힘든 시기를 보냈던 NC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을 제물삼아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눌렀다.
지난 주 2승 1무 3패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최근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져있었던 NC는 이로써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시키며 26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27패(19승)째를 떠안았다.
이에 맞서 키움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고영우(유격수)-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
기회는 키움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송성문의 우전 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고영우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NC는 2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권희동의 좌전 안타와 박한결의 3루수 땅볼에 이은 권희동의 2루 포스아웃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주원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주원의 시즌 4호포.
갈 길이 바빠진 키움이었지만, 3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도슨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지만, 김혜성(좌익수 플라이), 이주형(1루수 땅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최주환의 우전 안타와 변상권의 유격수 땅볼에 이은 최주환의 2루 포스아웃, 임병욱의 우중월 안타로 2사 1, 3루가 이어졌지만, 김건희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침묵하던 키움은 5회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도슨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김혜성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리며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홈 태그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엿보던 NC는 9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김주원의 2루타와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키움은 9회말 고영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연패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키움은 선발투수 하영민(3.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 2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3패(3승)째. 타선도 12안타 3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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