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률 선제골-바사니 동점골' 이랜드-부천, 혈투 끝 1대1 무승부

박찬준 2024. 5. 21.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와 부천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랜드와 부천은 2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랜드는 승점 19로 4위로 뛰어올랐고, 부천은 승점 17로 8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이랜드는 지난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코바가 최전방에 서고, 2선에 브루노 실바-서재민-박창환-이동률이 자리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오스마르가 포진한다. 포백은 박민서-김오규-김민규-차승현이 이루고, 문정인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부천은 3-4-3으로 맞선다. 이의형-루페타-바사니가 스리톱을 구성하고, 박형진 박현빈 이정빈 유승현이 허리진에 선다. 전인규-닐손 주니어-정호진이 스리백을 이루고, 김현엽이 골문을 지킨다.

김도균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공격 쪽에는 그래도 로테이션을 할 멤버가 좀 있는데, 밑에는 없다. 로테이션을 해서 후반 승부를 볼까 했지만, 그냥 전반전부터 유리하게 끌고 가자는 생각으로 나섰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후반에 실점이 많다. 후반 되면 공격수들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득점을 하고 끌고가면서 경기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6경기 6골을 넣고 있는 이코바에 대해서는 "부상이 조금 있다. 근육이 조금 찢어졌는데, 워낙 지금 페이스가 좋고 하니까 본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선발로 넣었다"고 했다.

반면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다른 팀 보다 스쿼드가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선수 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고민을 했는데 로테이션을 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승부수는 안재준이다. 이 감독은 "오늘 골 못넣으면 혼나야죠.(웃음) 이랜드가 수비수들이 계속 뛰고 있는데 후반에 들어가서 골을 노리도록 하겠다.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늘려가는 지금 득점을 한다면 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 17분에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부천의 박현빈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루페타 맞고 아웃됐다. 25분 오스마르의 헤더를 박현빈이 잡아 먼거리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떴다. 26분 부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정인이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부천이 가로채 슈팅을 날렸다. 이랜드 수비수들이 육탄방어로 막았다. 박정빈이 마지막으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밀리던 이랜드가 첫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28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달리던 박민서가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를 보냈다. 이동률이 노마크 상황에서 볼을 잡았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이 반격했다. 34분 루페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몸싸움 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문정인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정호진이 바사니의 킥을 머리에 맞췄지만 빗나갔다.

이랜드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36분 박민서의 코너킥을 이동률이 머리에 맞췄다. 약했다. 44분에는 이코바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브루노 실바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다. 부천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결국 전반은 이랜드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부천이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박현빈, 유승현, 이의형을 빼고 카즈, 최병찬, 안재준을 넣었다. 부천이 시작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안재준이 오른쪽을 파고 들며 크로스를 보냈다. 루페타가 노마크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맞지 않았다. 이랜드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규가 헤더를 시도했다. 빗나갔다. 이랜드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15분 이동률을 빼고 변경준을 투입했다.

부천이 동점골을 넣었다. 18분 이정빈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바사니가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하며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이랜드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랜드가 23분 이코바를 빼고 박정인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27분 박민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정인이 헤더로 연결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빗나갔다. 28분에는 박정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박민서가 때렸지만 벽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이 박정인 머리에 맞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부천이 또 한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37분 바사니를 빼고 한지호를 넣었다. 이랜드도 김영욱과 조동재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더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