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철원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난 1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파주시 적성면 한 양돈농장에서 차량 및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뉴스1

강원 철원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철원군 갈말읍 한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와 관련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 내 ASF 발생은 지난해 9월 화천 양돈농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12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이 농가는 최근 돼지 30여 마리가 잇따라 폐사하자 이날 오전 방역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 사육 중인 돼지들을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예정이다.

또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농가 65곳·14만4302마리)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및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