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도 꽃 심어 ‘정원 속 도시’
2026년 국제박람회 추진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세종시가 도시 전체의 정원화를 위해 논·밭, 과수원 등 농장에도 정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시는 전동면 과수 농가인 참새골농원을 시 제1호 농장정원으로 지정하고 안내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참새골농원은 향후 과수원 주변 꽃 식재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농장정원으로 거듭난다.
제1호 농장정원 지정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해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세종시는 희망 농가를 발굴해 특화된 도시 정원으로서 농장정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정원 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정원 속의 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을 주무대로 도시 전체에서 45일간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18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는 박람회 추진을 위해 이날 전동면에 위치한 동식물원 ‘베어트리파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양측이 정원관광 활성화와 정원산업 진흥에 힘을 모으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대상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완성하고 세계 속 정원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각계각층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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