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사랑한다!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이성민 2024. 5. 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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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의 고별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들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리버풀 선수들에게 마지막 라커룸 연설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별식 이후 클롭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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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의 고별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들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리버풀 선수들에게 마지막 라커룸 연설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6분 뒤인 전반 40분에는 자렐 콴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을 위한 성대한 송별식이 열렸다. 클롭 감독은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솔직히 말해 마음이 무너지지 않은 게 놀랍다. 정말 행복해서 믿을 수 없다. 이 경기장의 분위기, 경기, 그리고 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 경기장에서 축하한 방식까지 모든 게 행복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창의성, 열망으로 가득한 팀을 봤다. 몇 주 동안 나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기회에 많은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클롭은 마지막에 노래로 자신의 후임자인 아르네 슬롯 감독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별식 이후 클롭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이 영상은 리버풀의 공식 SNS에 공개됐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에게 “사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다. 여러분 모두가 발전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는 걸 보고 싶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냐고? 물론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했냐고? 맞다. 최고의 팀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린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놀라웠다. 함께 해줘 고맙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내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정말 고맙다”라며 마무리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역사에 남을 만한 감독이다. 2015년에 리버풀과 인연을 맺은 그는 2018/19시즌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2019/20시즌에는 1992년 EPL 출범 후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을 리버풀에 선물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8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클롭 감독 덕분에 한때 중위권을 전전했던 리버풀은 EPL 강호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의 자리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슬롯 감독이 물려받는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쳤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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