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한동훈 저격 "지옥에 몰고 간 애 앞에 모두 굽실"

김영리 2024. 5. 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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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마지막 한 가닥 기대를 걸었는데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앞에서 모두 굽실거리며 떠받드는 거 보고 더더욱 배알도 없는 당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언급한 '애'가 최근 22대 총선 이후 여러 차례 비판한 적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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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마지막 한 가닥 기대를 걸었는데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앞에서 모두 굽실거리며 떠받드는 거 보고 더더욱 배알도 없는 당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언급한 '애'가 최근 22대 총선 이후 여러 차례 비판한 적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대선 경선 때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을 때부터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총선을 말아 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내 일부 세력들을 보고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봤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당이 자생력이 있어야 일어설 힘이 생기는데 소위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애 눈치나 보는 당이 되어서야 이 당이 살아나겠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검찰정치로 2년 동안 혼란이 있었는데 또 검찰에 기대어 연명하기를 바라나"라며 "부끄러움을 알아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 없어졌어야 할 당을 살려 놓으니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자신 없으면 당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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