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아닌 도전!, 고난에 정면으로 맞서는 김민재 “더욱 강해지겠다”, ‘철기둥’은 부러지지 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방출설. 여기에 경기력에 따른 혹평까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 모든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독일 매체 ‘T-온라인’을 통해 “선수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고 각오를 품었다. 사실상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물러난 후 뮌헨은 중앙 수비수에 변화를 주려 하고 있다. 이중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최유력 매각대상으로 꼽힌다. 이들을 방출하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요다단 타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실 김민재에게는 다소 아쉬운 시즌이다.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당당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작부터 주전으로 나서며 기량을 뽐냈다. 시즌 중반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가며 다쳤음에도 김민재는 ‘혹사’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결국 김민재는 1~2월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으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벤치 신세가 됐다. 4월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2번이나 실점 장면에 관여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특히 투헬 감독으로부터 “탐욕스러운 플레이”라는 혹평을 받았고, 이후에도 수 차례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경기 중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지 못해 주저할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전술적으로 감독님 요구를 더 잘 수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해한다. 선수로서 실수를 하든 잘 하든, 현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못함에 김민재는 변화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주저할 때가 많았다”며 “개인적으로는 불만족한 시즌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다짐했다. T-온라인은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이별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뮌헨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철기둥’의 마음은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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