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을 거부한다" 일제히 반발‥"다음 주 본회의 반드시 재의결"

신수아 2024. 5.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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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야당은 일제히 대통령의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거라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통령을 비판했는데요.

예비역 해병대원들도 국회를 찾아 재의결에서는 소신투표를 해달라며 여당에 호소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부권을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7개 정당의 국회의원과 22대 당선인들까지 수백 명이 국회 본청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선 발언들을 차례로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범인이란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 맞습니까?"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이어 가족과 자신에게 이른바 '셀프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이것이 독재이자 위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자신과 참모들이 수사대상이 될 것을 우려한 것입니까? 그렇다면 더더욱 반대하면 안됩니다."

국회를 찾아온 해병대 예비역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말로 보수의 가치를 지킬 거라면, 재의결 때 소신투표를 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원철/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회장] "윤석열이 윤석열 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말도, 규탄할 것도 없습니다."

야권은 대통령실의 거부권 행사 논리도 반박했습니다.

대한변협이 최초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도, 대통령실이 마치 야당이 특검을 사실상 결정하는 것처럼 왜곡했다는 겁니다.

또, 역대 모든 특검이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일 때 도입됐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야권은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거부권 반발 여론을 고조시킨 뒤 다음 주 21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을 재의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게 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3권 분립 훼손"이라며 "만약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다시 발의되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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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영상편집: 정지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041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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