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중요성 깨달은 SK 김지후,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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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김지후(187cm, F)가 서울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지후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는 위기였다. 다행히 SK에서 나를 좋게 봐주셨다. 계약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FA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FA라는 기회가 마냥 좋을 줄 알았다. 하루하루 피가 말랐다. 잠도 못 잤고, 끙끙 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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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김지후(187cm, F)가 서울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 5,000만 원으로 계약했다.
김지후는 2014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선발된 뒤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를 거쳤다. 통산 170경기에서 평균 5.8점 1.2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 성공률은 36.4%다.
김지후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는 위기였다. 다행히 SK에서 나를 좋게 봐주셨다. 계약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FA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FA라는 기회가 마냥 좋을 줄 알았다. 하루하루 피가 말랐다. 잠도 못 잤고, 끙끙 앓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 때부터 SK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SK 팬이 정말 많다. 열띤 응원 속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밖에서 볼 때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형들과 함께 즐겁게 농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후는 고려대 시절부터 폭발력 있는 슈터로 평가받았다. 근성과 수비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FA 기간에 내 위치도 체감했다. (나는) 솔직히 수비 못하는 반쪽 선수다. 그런 이미지를 떨쳐내야 한다. 장점으로 단점을 가려야 한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김승기 감독님 수비 스타일이 여태 해왔던 수비 스타일과는 달랐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시즌을 소화하면서 이해도를 높였다. 김승기 감독님의 기대에 완전히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한두 경기는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수비에서 희열을 느꼈다. 그런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그 후 "어느 정도는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출전 시간도 늘릴 수 있다.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2024~2025시즌을 준비하면서 수비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 슈팅 연습은 당연히 해야 한다. 출전 시간을 늘리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부연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 53경기에 출전했던 김지후는 2022~2023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3~2024시즌 소노에서 27경기 출전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거의 뛰지 못했다.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니까, 나도 내 실력을 의심했다. 그런데, 소노에서 기회를 받았다. 30경기(정확히는 27경기) 정도 뛰었다. 긴 시간 뛴 경기는 몇 경기 안 되지만, 할만하더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을 아직 만나지는 못했다. 감독님이 '네가 할 것만 하자.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고 하셨다. FA 기간에 정신이 너무 없었다. 전날(20일) 계약했다. 그러므로, 아직 2024~2025시즌 목표를 세우지는 못했다. 감독님이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는 게 1차 목표다.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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