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노사협의회 ‘접수’ 나섰다…10여명 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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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한 임금·노동조건 결정을 비판해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들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전삼노는 21일 한겨레에 "오늘 마감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 대의원과 집행부 등 10여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국 사업장 9곳에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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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통한 임금·노동조건 결정을 비판해온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들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노사협의회 중심으로 굴러가는 삼성의 노사관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삼노는 21일 한겨레에 “오늘 마감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거에 대의원과 집행부 등 10여명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국 사업장 9곳에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두고 있다. 전삼노 조합원들은 화성·기흥·평택·구미·천안온양·디에스아르(DSR) 등 사업장 6곳에 3년 임기의 근로자위원 또는 근로자위원 선출을 위한 위원선거인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달 4~5일 사전투표, 12~13일 본투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14일께 나온다.
앞서 전삼노는 회사가 ‘노사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임금인상률 등을 결정하는 것이 노조의 단체교섭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노사협의회의 비민주성도 비판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노사협의회에 조합원들이 진출하면 회사 쪽 활동비나 승진 등 혜택을 받지 않고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회사 쪽과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회사와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노사는 임금인상률, 휴가제도 개편 등 쟁점에 관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다 지난 3월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중지된 바 있는데, 두달여 만에 교섭 테이블에 앉았다. 이날은 구체적인 얘기는 오가지 않았고, 앞으로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지난달 17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문화제 형식의 ‘쟁의행위’를 한 데 이어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옥외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이번 집회도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가수 에일리, 와이비(YB)밴드 등이 나와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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