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논란’에 묵묵부답…행사 줄줄이 취소

정성원 2024. 5. 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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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통령'으로 통하는 강형욱 훈련사가,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고 개를 학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강 씨는 반박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

이번 주말 강원 정선군에서 열 예정이던 반려견 동반 트레킹 행사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최근 강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업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오늘 불참을 결정한 겁니다.

의혹이 가장 먼저 제기된 건 한 구인·구직 정보 사이트였습니다.

전 직원이라 밝힌 A씨는 회사 리뷰에서 강 씨 부부가 화나면 직원들에게 욕설하고 물건을 던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들 동의없이 메신저를 검열하고, 직원들이 자신들을 험담하는지 CCTV로 감시한다고도 했습니다.

A 씨는 강 씨의 유튜브 영상에도 댓글을 남기고 반려견 배변 봉투에 담긴 햄 6개를 명절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개 학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다른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로 개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강 씨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 씨는 현재 취재진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 씨의 업체도 인기척 없이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홈페이지에는 다음 달 30일부로 반려견 교육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내걸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어제 강 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입장 표명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 의정부고용노동지청은 강 씨 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은원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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