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곧 상장”…18억원 가로챈 투자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정성원 기자 2024. 5. 21. 19:22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암호화폐 등의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공범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가상자산 선물 거래를 유도하거나 암호 화폐가 상장될 것처럼 속여 피해자 51명으로부터 1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등에서 투자 전문가처럼 행세하며 피해자들을 끌어모았고, 암호화폐가 곧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며 거짓 정보를 흘려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의 투자를 유도하고자 “전문가 덕에 고수익을 거뒀다” 등 거짓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의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을 토대로 범죄단체로 처벌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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