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미래항공 핵심부품 생태계 조성

김선덕 2024. 5.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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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 미래항공 관련 전기추진체의 성능평가부터 실증·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항공 분야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고흥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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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모사업 선정 223억 투입
배터리 등 평가·인증 설비 구축

전남 고흥에 미래항공 관련 전기추진체의 성능평가부터 실증·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항공 분야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고흥군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고흥군은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 모터, 프롭, 분산 추진시스템 등의 성능·신뢰성 검증 장비와 전기추진체의 운항 소음 등 환경시험이 가능한 성능평가 시설·장비를 모두 갖추게 된다.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일원에 구축되는 이 사업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주관하고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남대학교가 참여한다.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2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전기추진체의 부품 평가부터 시험평가, 실증, 인증까지 미래항공 전주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도는 항공용 전기추진시스템의 상용화에 대응하고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비행 공역을 보유한 고흥군은 1.2㎞, 700m의 활주로가 있는 국가종합비행시험성능장과 항공센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드론센터 등 우수한 항공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우주산업에 이어 미래항공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소영호 도 전략산업국장은 “기반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고흥을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도 유치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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