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23일 文 전 대통령 예방…노무현 추도식 참석 후 양산行

정소람 2024. 5.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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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옛날에도 국정이라는 게 당·정·청(대통령실)이 긴밀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었다"며 "그래야 국민이 안심하고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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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여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도 국민의힘 당 대표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지만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황우여 비대위’ 출범 이후 각계 인사들을 만나며 활동폭을 넓혀온 연장선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종교계 등 인사를 예방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 핵심 관계자는 “황 위원장은 정치의 복원을 위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만나 소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만나서도 여러 주제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해 개인적인 인연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황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정부와 힘을 합쳐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당이) 정부와 사전 조율도 하고, 그렇게 해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옛날에도 국정이라는 게 당·정·청(대통령실)이 긴밀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었다”며 “그래야 국민이 안심하고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참석도 요청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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