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 경기 개최 또 무산…시리아전은 ‘제3국’ 라오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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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경기 개최가 또 무산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6월) 6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시리아의 월드컵 2차 예선 B조 5차전 개최 장소를 북한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으로 공지했습니다.
당시 북한 측은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길 것을 AFC에 요청했고, AFC가 '제3국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때 열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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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경기 개최가 또 무산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6월) 6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시리아의 월드컵 2차 예선 B조 5차전 개최 장소를 북한이 아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으로 공지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가 경기 개최지가 라오스로 변경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NK 뉴스’에 따르면 시리아 매체들이 이번 달 초 시리아축구협회가 AFC에 중립적인 경기 장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C는 경기 장소 변경 이유에 대한 NK 뉴스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의 경기 장소와 관련해 파행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는 1차전부터 대결했는데, 원래 이 경기는 북한 홈에서 치러져야 했으나 시리아 홈 경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5차전이 북한 홈 경기가 됐습니다.
시리아 정세가 불안정해 1차전은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러졌습니다.
북한의 두 번째 홈 경기인 3월 일본과의 3차전은 혼선 끝에 아예 열리지 않은 채 일본의 3대 0 몰수승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북한 측은 불가피한 사정을 이유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길 것을 AFC에 요청했고, AFC가 ‘제3국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때 열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 북한이 대체 경기장은 물론 연기에 따른 새로운 경기 날짜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몰수패를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사라졌던 북한 축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로 복귀했으나 홈 경기는 개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홈 경기를 꺼리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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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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