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증원 학칙 교무회의 통과…의대 구성원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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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다툼에서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이후 충북대학교도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착수했다.
충북대는 21일 오후 총장 주재로 학장들과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날 교무회의는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충북대가 일주일 미뤄 연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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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다툼에서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이후 충북대학교도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착수했다.
충북대는 21일 오후 총장 주재로 학장들과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는 개정안에 대해 교무위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큰 무리없이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무회의는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충북대가 일주일 미뤄 연 회의다.
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충북대 의대 교수들과 재학생들은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회의 시작 30분 전 의대 교수와 학생 80여 명은 의과대학에 집결해 회의 장소인 대학본부까지 행진을 했고,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복도에서 '의대증원 반대', '정치총장 퇴진', '수업권 보장'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배정안대로 신입생 정원을 현재 49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기와 학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회의를 통과한 학칙 개정안은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대학 최고 심의·자문기구인 대학평의원회로 넘어가 오는 23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학칙 개정이 마무리되면 충북대는 오는 2026학년도부터 의대 신입생을 200명씩 뽑게 된다. 다만 내년도에는 정부의 대학 자율증원안에 따라 배정 증원 인원의 절반만 반영한 1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충북대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한 채 학교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충북대병원에서는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 의사를 밝힌 교수의 사직서가 처음 수리됐는가 하면, 전공의들의 복귀도 이뤄지지 않는 등 의료계의 반발과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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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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