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안양시 유관 기관 합동 스마트 FTX 실시
“코드제로 발생,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지원 바란다!”
21일 오후 4시. 안양시 스마트통합센터. 방송이 울려 퍼지자 대기 중이던 경찰들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양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은 최근 빈발하는 도심 흉기난동사건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안양 도심 일대에서 스마트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
경기남부청은 안양시 도심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을 설정해 이에 긴급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집단난투극 등 상황이 경기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치안불안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선 안양시와 소방, 경찰 등의 공조와 협력이 돋보였다.
이번 작전 수행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구조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긴급 상황에 대한 통합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스마트도시 통합센터에서 긴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주 피의자 추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마트도시 통합센터, 우선신호시스템, 드론 등을 활용한 과학치안과 압도적 경찰력을 현장에 적용하는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지자체·경찰·소방이 현장에 최적화한 대응을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상황이 발생하자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시민 대피를 돕고 피의자 검거 등에 나섰다. 112상황실과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총력 대응했다.
먼저 조직폭력배가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을 부여하며 훈련이 시작됐다. 이어 긴급 배치된 경찰과 마주치자 조직폭력배가 평촌중앙공원으로 도주하며 인질극까지 이어진 상황, 이에 환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부여하며 진행했다.
경찰이 담배를 주며 유인하는 사이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섬광탄을 터트렸고,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은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고 부상당한 피해자는 소방과 공동 대응해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후송시켰다.
경기소방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활용해, 8분 거리를 2분으로 단축하고 신속하게 피해자 구호 활동을 벌였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상황을 전파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3주 동안 각 경찰서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FTX를 진행해왔고, 안양에서 스마트한 대응을 통해 남부경찰청의 범죄 예방과 대응의 절정체를 보여줬다”며 “최근 부산에서 발생했던 조직폭력배 난동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똑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 경찰, 소방의 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시민안전을 위한 대응절차를 사전에 점검하는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앞으로 안양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겠다”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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