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유치' 빠진 맹탕 국회 기자회견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4. 5.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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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오는 30일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6대 공동 공약 기자회견을 했으나 정작 지역 최대 현안인 의대 유치 공약은 속 빠져 '맹탕 회견'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권향엽, 김문수, 문금주, 조계원 당선인 등 5명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6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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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당선인 5명이 공동공약 6개를 발표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실 제공


제22대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오는 30일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6대 공동 공약 기자회견을 했으나 정작 지역 최대 현안인 의대 유치 공약은 속 빠져 '맹탕 회견'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권향엽, 김문수, 문금주, 조계원 당선인 등 5명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6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동공약은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 전라선 전용 고속철도 건설, 남해안·남중권 경전철 건설,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분원 유치 등이다.

그러나 지역 최대 현안인 동부권 의대 유치와 관련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동부권 의대 유치는 현재 동부권과 서부권을 두고 국립 의과대학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와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이 날선 대립각을 세우면서 무엇보다 지역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한 과제이다.

또한 권향엽, 김문수 당선인 등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의대 유치를 1호 공약이라고 부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보성과 고흥, 장흥과 강진 등 동·서부권 모두를 지역구로 둔 당선인도 있어 의견 조율이 안 될 수는 있지만 지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숙원사업을 공약에서 뺄 바에야 차라리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게 나았다"며 "오히려 동부권의 하나되지 않은 분열된 모습만 더 드러낸 셈이 됐다"고 쓴소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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