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상호투자 확대 논의할것"

日언론 3國 주요의제 보도
3자 FTA 구체안 나올지 주목

한국, 일본, 중국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강조할 전망이다.

또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와 역내 안정을 위해 세 나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중·일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가 간 협력 방침을 정리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해 9월 차관보급 고위급회의(SOM)에서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개발 및 기후 개발 △보건 △경제통상 협력 △평화 안보 등 6개 분야를 정상회의 예상 의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나 "공동성명과 관련해서는 6개 주요 중점 과제에서 3국 간 공동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호협력을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문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3국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상호 투자를 촉구하는 등 투자 기회 확대를 중요한 의제로 다루며, 정상회의 시기에 맞춰 각국 경제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도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중·일 정상이 이번 서울 회의를 계기로 이제껏 3국 간 정상회의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던 3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보다 진전된 논의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신윤재 기자 /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