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 증폭시키는 숟가락 등장…저염 식습관에 도움

이채린 기자 2024. 5.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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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전류를 이용해 짠맛을 실제보다 강하게 느끼게 하는 숟가락이 나왔다.

기린홀딩스는 "자사의 건강 과학 분야의 사업 중 하나로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일으키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숟가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린홀딩스는 "숟가락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식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면서 "저염식 메뉴 개발도 계속하고 관련 기술을 이용해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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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홀딩스의 '전기 소금 숟가락'. 기린홀딩스 제공

일본에서 전류를 이용해 짠맛을 실제보다 강하게 느끼게 하는 숟가락이 나왔다. 저염식 식습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주류 및 제약 기업인 기린홀딩스는 미야시타 호메이 일본 메이지대 프론티어 미디어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전기 소금 숟가락(Electric Salt Spoon)'을 20일  공개했다. 기린홀딩스는 "자사의 건강 과학 분야의 사업 중 하나로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일으키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숟가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숟가락에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한 전류가 흐른다. 숟가락을 입에 넣으면 숟가락에 얹은 음식이나 침에 있는 나트륨 이온(Na+)을 혀 근처로 끌어당긴다. 혀의 미각 세포를 자극해 짠맛을 강하게 느끼도록 하는 원리다. 짠맛은 실제보다 약 1.5배 강해진다. 라면이나 된장국 같은 경우 이전보다 소금을 약 3분의 1 적게 넣더라도 짠맛은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가며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린홀딩스는 짠맛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린홀딩스는 우선 자사사이트를 통해 숟가락 200개만 추첨 형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숟가락 가격은 1만9800엔(약 17만3000원)이다. 기린홀딩스는 "숟가락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식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면서 "저염식 메뉴 개발도 계속하고 관련 기술을 이용해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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