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수라더니…북한 골프장에 '이것' 등장하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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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원수로 삼고 '반미'를 외쳐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유입까지는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지난 7∼9일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바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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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일부 나이키 바지·신발 착용
북한이 미국을 원수로 삼고 '반미'를 외쳐도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유입까지는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지난 7∼9일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바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방영한 경기 영상을 보면 골프채를 휘두르는 한 남성의 바지 주머니 아래에 나이키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른 선수의 신발에서도 나이키 로고가 식별됐다.
스포츠 장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북한으로 이전을 금지한 사치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나이키가 이 제품들을 북한으로 수출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북한 매체는 골프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정상 국가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한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위층이다.
이에 나이키 제품도 공무 등 이유로 해외로 드나드는 인사들이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 매체가 보도한 영상과 사진만 봐서는 이들이 착용한 옷과 신발이 실제로 나이키가 생산한 정품인지, 북한 혹은 제3국에서 만든 가품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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