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임기영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 치른다… 퓨처스리그 차례로 등판, “등판 후 마지막 판단”

김태우 기자 2024. 5. 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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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감독은 “이의리가 (퓨처스리그에서) 내일 던진다. 임기영은 모레 던진다”라면서 “투구 수는 (두 선수 모두) 50~60개 정도가 될 것 같다. 그것을 보고 난 뒤에 어떻게 할지 마지막 판단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IA타이거즈
▲ 임기영은 지난해와 올해 불펜으로 뛰었지만 경력 내내 선발이 더 익숙한 선수다. 이에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그 다음 임기영과 팀 상황을 같이 보기로 한 상태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각각 부상으로 1군 전열에서 빠져 있었던 KIA의 두 핵심 투수가 1군 복귀 전 마지막 테스트를 치른다. 이의리는 22일, 임기영은 23일 차례로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몸 상태를 확인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설명하면서 향후 구상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퓨처스리그에서) 내일 던진다. 임기영은 모레 던진다”라면서 “투구 수는 (두 선수 모두) 50~60개 정도가 될 것 같다. 그것을 보고 난 뒤에 어떻게 할지 마지막 판단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도 결과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상으로 꽤 오랜 기간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두 선수의 몸 상태다. 50~60구 정도를 소화한 뒤 그 다음 트레이닝파트가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1군 복귀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판단할 계획이다. “괜찮다”라는 사인이 나오면 1군 복귀 시점을 잡을 예정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인이 나오면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더 등판한 뒤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던지고 난 뒤 상태가 어떤지 트레이닝파트에서 확실한 답변이 올 것이다. 그 답변 내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미팅을 가지고 해야 하지 않을까”면서 “지금은 (복귀 시점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는 조금 빠른 것 같다. 던지는 것에 무리가 없고 지금 상태에서 괜찮다라는 메시지가 오면 그 이후에 어떻게 잡아서 할지 고민을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KIA 선발진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의리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4월 10일 LG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염좌 증세가 있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생각보다 재활 기간이 길었다. 당초 5월 초에서 중순이면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겼지만 복귀가 5월 말까지 미뤄질 상황이다. 어차피 돌아오면 선발로 던져야 하기 때문에 60구 이상의 투구 수에서도 팔꿈치 상태가 멀쩡해야 한다. 그 과정을 판단할 전망이다.

임기영은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4월 초 말소된 임기영은 현재 선발 복귀 가능성도 타진한다. 현재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지난해와 올해 불펜으로 뛰었지만 경력 내내 선발이 더 익숙한 선수다. 이에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그 다음 임기영과 팀 상황을 같이 보기로 한 상태다.

이 감독은 “지금 (황)동하가 또 페이스 좋게 잘 던져주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로테이션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두 친구(이의리 임기영) 다 처음 왔을 때는 개수 자체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수들을) 어떻게 붙일지도 생각해야 한다. 공 던지는 것을 확실하게 체크하고 투수 코치와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대체 선발로 나선 황동하는 세 경기 연속 잘 던졌다. 5월 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 5월 12일 SSG전에서 5이닝 1실점, 5월 18일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로테이션에 그대로 두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 KIA 타이거즈

최근 대체 선발인 황동하가 세 경기 연속 잘 던졌다. 5월 3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 5월 12일 SSG전에서 5이닝 1실점, 5월 18일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황동하를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둔다면, 이의리의 상태가 멀쩡하다는 전제 하에 일단 5명의 로테이션은 완성된다. 임기영을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반대의 조합도 가능하기에 KIA 로테이션은 아직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편 KIA는 이날 상대 선발 찰리 반즈를 맞이해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베테랑 최형우가 선발 타순에서 빠지고, 박찬호가 다시 리드오프로 올라갔다.

최형우는 평소 한 번 쉬어야 한다면 반즈의 등판일에 쉬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즈가 워낙 좌타자에 극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에 KIA도 우타자를 최대한 많이 포진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 감독은 “박찬호가 반즈에 강했다”면서 리드오프에 넣은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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