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문의 중심 진료 체계 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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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과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전남대병원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등 본격적인 인력구조 개편을 논의한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인력구조를 개선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를 마련하고, 진료지원 간호사(PA)를 확대 활용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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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의정 갈등과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전남대병원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등 본격적인 인력구조 개편을 논의한다.
21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진료과별 과장으로 구성된 임상 교수회의를 열어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과 전문의 자격취득 마감(전공의 복귀 시한) 시한 도달에도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자 의료 인력 구조 개선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수술·진료가 축소된 상황에서 병원 전문의들의 피로가 누적돼 현 상태로는 비상 진료체계를 계속 이어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병원 인력구조를 단기·중장기적으로 개선해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인력구조를 개선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를 마련하고, 진료지원 간호사(PA)를 확대 활용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대책이 수립되면 전남대병원은 진료 전담 의사를 추가 채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공의 의존도를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병원 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3월 신규 전임의(펠로우) 21명이 임용을 포기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51명의 전임의사를 모집하는 상시 채용공고를 두 번째 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가능성이 당분간 희박한 것으로 보고 병원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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