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치대 설립 지지부진… 불씨 살려야

진나연 기자 2024. 5.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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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치과대학 설립이 표류하고 있다.

최근 충북에선 치과대학 유치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데다, 지역의료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남대 치대 설립은 대전에 치의학 인재양성 국립고등교육기관이 부재해 충청권 지역우수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대전지역 공공의료 기관 근무 치과의사 부족 문제 등으로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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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치과대학·병원 설립 요청서 이후 서명운동 중
충북선 유치 논의 다시 수면위로… 정부 적극 설득 나서야
충남대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모습. 충남대 제공

충남대 치과대학 설립이 표류하고 있다.

최근 충북에선 치과대학 유치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데다, 지역의료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충남대에 따르면 치대 설립은 지난해 11월 29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충남대 치과대학·병원 설립요청서'를 제출한 이후 사실상 답보 상태다.

치대 설립을 위해 추진했던 범시민 서명운동은 이날 기준 총 2만 1132명이 동참했다.

충남대 치대 설립은 대전에 치의학 인재양성 국립고등교육기관이 부재해 충청권 지역우수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대전지역 공공의료 기관 근무 치과의사 부족 문제 등으로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19대 이진숙 전임 총장 때부터 논의됐으며, 제20대 김정겸 총장도 공약에 '거점 치과대학 설립과 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을 포함했다.

그러나 치대 설립은 관련 논의만 거듭할 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시와 충남대는 치과대학 설립 공동 브리핑을 계획했지만 의료계 협의 문제로 무산됐으며, 병의원의 기업화 등을 주장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에서 최근 치과대학 유치 움직임이 감지, 지역에서도 관련 논의에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통대는 캠퍼스 소재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충북대 통합 설명회'를 개최, 오는 28일 열리는 충주 설명회에선 한국교통대에 국립 치과대학 및 치과병원 유치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의대 증원을 비롯 지역의료 개선 정책이 힘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 적극적인 여론 형성 등을 통해 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치대 설립요청서 제출 이후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아직까지 없다"이라며 "정부에 치대 설립 의지는 피력한 만큼 장기적 과제로 삼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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