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키움 장재영, 정철원에 첫 안타…홍원기 감독 “타격보다 수비 중요” [SS고척in]

키움 장재영. 사진 | 키움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고척=유다연 기자] 키움 장재영이 퓨쳐스리그에서 타자 데뷔 후 첫 안타를 쳤다. 그러나 키움 홍원기 감독은 “타격뿐만 아니라 야수로서 수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재영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장재영은 두산 정철원의 초구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었다. 6회초 6-5로 앞선 2사 1,2루 상황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장재영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급’ 타구질을 만들었다는 걸 옆에서 살짝 들었다.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더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게 안타뿐만 아닌 야수로서의 능력도 뒷받침되야 한다”며 “송구에 대한 문제도 있어서 무리가 갈까 걱정된다. 그래서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를 추천했다. 그런데 장재영은 유격수를 하고 싶다 하더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장재영이 외야 수비 훈련을 했다. 센스와 주력이 좋은 선수”라며 “하지만 훈련과 경기는 다르기 때문에 더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영은 지난 2020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고교 시절 시속 160㎞의 공을 뿌린다고 소문이 자자한데다 입단 당시 계약금 9억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21년 프로 데뷔 후 불안한 제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