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채 상병 특검법 ‘찬성’···받을 때 얻는 게 잃는 것보다 많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 특검법을 받지 못해야 하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쪽에 생각이 많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유 의원은 이번 4월 총선 때 경기 평택병에서 낙선했다.
유 의원은 ‘수용을 하는 게 맞다고 보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법리적으로도 그렇고, 이걸 받았을 때 우리가 얻는 게 잃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지금 21대부터 시동 거는 건 ‘저희가 받지 못할 거다, 안 받을 거다’(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핀치에 몰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거라 대담하게 이걸 받고 결과를 보여주면 결국에는 민주당이 더 어려운 상황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아무리 기세가 좋을 때도 100% 가질 수 없고 기세가 낮아도 우리가 빈손으로 국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다 놓치는 경우는 없다”며 “이런 노력들이 하나씩 하나씩 쌓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유 의원을 비롯해 김웅·안철수 의원 등 3명이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탈표가 아닌 소신투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그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홍준표 “한동훈 면담 두 번 거절…어린 애가 설치는 게 맞나”
- ‘성 비위’ 논란 박정현 교총 회장,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당신 오는 시간 늘 떨렸다”
- 황정음, 전 남편 이영돈에 “9억 돌려 달라” 민사소송 (연예 대통령)
- 단속 경찰, 성매매 업소 몰래 녹음·촬영···대법 “적법한 증거”
- [단독]대통령실, 비서관 5명 대거 인사 검증···박성중 전 의원 과기부 장관 유력 검토
-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 사파리 구역서 조깅하던 30대 여성, 늑대들에 물려 중상
-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사랑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 없었다”
- 폭스바겐,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시간외 주가 50% 폭등
- 뚝뚝 떨어지던 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6.7% 반등…시총 3조달러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