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대통령은 초대하고 구단주는 패싱···PSG 송별 파티에 250명 불러
대통령은 초대했는데, 구단주는 패싱했다.
킬리안 음바페(26)가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며 성대한 송별회를 열었다. 250명을 초대해 큰 잔치를 벌였는데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없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1일 “음바페가 PSG 동료들과 송별회를 열었다”면서 “250명이 초대됐는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20일 저녁 파리 시내 레스토랑에서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려 통큰 이벤트를 벌였다.
PSG와 이별을 공식 발표한 음바페가 7년간 뛰었던 팀을 떠나며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였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행사를 열었다.
250명이면 PSG와 관련된 웬만한 사람은 다 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구단주가 빠졌다. 이 매체는 “알 켈리아피 회장은 이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RMC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케일러 나바스, 에단 음바페, 아슈라프 하키미, 뤼카 에르난데스 등 PSG 동료들이 참석했고, 손님 측에는 MMA 파이터 시릴 게인도 함께했다.
음바페는 PSG와 작별을 발표하면서 알 켈라이피 회장과 큰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 뒤 PSG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음바페의 발표는 구단과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3일 툴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켈라이피 회장이 라커룸을 찾아 음바페와 소리 높여 크게 다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는 PSG와 작별 SNS 영상에서도 구단주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 2월 음바페가 켈라이피 회장을 만나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겠다고 말한 이후 이들은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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