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與조경태 대만총통 취임식 참석에 “한·중 관계 역행…단호히 규탄”

신현의 객원기자 2024. 5. 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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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해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중 수교 코뮈니케 정신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등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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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중, 주요 현안 긴밀히 소통 중”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은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해 "한국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SNS 계정을 통해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조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한·중 수교 코뮈니케 정신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등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왕래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는 51개국 대표단, 외빈 5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별도 정부 대표단 없이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와 조 의원이 자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의 이 같은 항의에 대해 "한·중 양국 간에는 주요 현안 또는 사안에 대해서 평소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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