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백 완벽히 메운 빅리그 2년 차 마토스

김지섭 2024. 5.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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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주전 중견수 이정후(26)를 잃었지만 든든한 대체 자원을 발굴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 대신 중견수 자리를 꿰찬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22)가 새로운 팀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대체 1번으로 마토스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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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 타율 0.385에 OPS 1.115
데뷔 첫 NL 이 주의 선수 영예
샌프란시스코의 루이스 마토스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가 주전 중견수 이정후(26)를 잃었지만 든든한 대체 자원을 발굴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 대신 중견수 자리를 꿰찬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22)가 새로운 팀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 경기인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부터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마토스는 20일 콜로라도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무려 1.115에 달했다. 한 주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토스는 2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빅리그 2년 차 마토스는 지난해 데뷔 시즌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53에 9홈런 22타점 OPS 1.030으로 펄펄 날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높은 벽을 실감했다. 76경기에 나가 타율 0.250에 2홈런 20타점 OPS 0.661로 고전했다.

이번 시즌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가 외야 한 자리를 일찍 찜하면서 입지가 더욱 줄었다. 빅리그에 콜업되기 전까지 이번 시즌 트리플A 성적도 0.218 3홈런 17타점 OPS 0.663로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대체 1번으로 마토스를 택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가 수술을 결심한 18일 "이정후가 이탈한 건 아쉽지만 마토스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마토스가 19일 펜스 앞에서 뛰어 올라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구단의 믿음에 마토스는 실력으로 응답했다. 14일 다저스전에서 상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3점포를 뽑아냈고, 15일 경기에선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로 나간 콜로라도전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8일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19일 홈런 1방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을 퍼부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20년 이후 2경기 연속 5타점을 올린 건 1932년 빌 테리, 1951년 돈 뮬러, 1982년 잭 클라크에 이어 마토스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라며 "마토스는 빅리그 역사상 2경기 연속 5타점 이상을 올린 최연소 타자가 됐다"고 전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돋보였다. 16일 다저스전과 19일 콜로라도전에서 펜스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점프해 잡아냈다. 마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팀도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로 선전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에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저지는 지난 주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 OPS 1.830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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